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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최창환 기자] 붙박이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KT 위즈 배제성이 또 한 번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노린다.
KT 위즈가 2020시즌에 대비한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선수단은 오는 2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배제성은 2020시즌 역시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다. 배제성은 지난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주축 선발투수들이 이탈한 틈을 타 선발 자리를 꿰찬 바 있다. 2019시즌 기록은 28경기 10승 10패 평균 자책점 3.76. KT가 창단 후 10승을 달성한 첫 토종투수가 바로 배제성이었다.
배제성은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소감에 대해 “크게 다를 건 없다. 평소보다 준비를 잘하긴 했는데 잘 된 건지 모르겠다(웃음). 어깨 회복에 중점을 두고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외국선수들과 더불어 배제성, 김민, 신인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배제성이 지난 시즌에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올 시즌에도 성장세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배제성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선발 자리를 보장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리를 찾으러, 경쟁하러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내 자리가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라는 게 배제성의 설명이다.
배제성은 이어 “지난 시즌에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반타작 정도 한 것 같다. 승이나 볼 배합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경험을 통해 상황판단을 어떻게 내려야 한다는 것은 느낀 게 많다. 작년 후반부터 상황판단, 대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후 2년간 총 36이닝을 던졌던 배제성은 2019시즌에 131⅓이닝을 소화했다. 피로도에 대한 우려도 따랐지만, 배제성은 몸 상태에 대해 “큰 차이는 없었다. 피로가 조금 느껴지긴 했지만,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보강운동을 했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고 전했다.
배제성은 이어 2020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풀타임 로테이션과 160이닝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평균 자책점도 조금 더 내리고 싶다. 승은 내가 잘 던져도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세 가지만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배제성. 사진 = 인천공항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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