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3연승’ 서동철 감독 “분업화 잘 이뤄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T가 신바람 농구를 되찾았다. 고른 득점분포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1-9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6위 KT는 공동 4위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앨런 더햄(27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KT는 더햄이 KBL 데뷔 3경기 만에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김영환(27득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현민(19득점 3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아 화력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연승을 이어가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 선수들도 흥이 나는 것 같다. 좋은 기세를 잘 이어가야 한다. 다들 열심히 했는데 실점이 많았던 것은 아쉽다. 그 와중에 한희원, 김윤태, 최성모가 수비에서 기여했다. 공격에서는 더햄, 김영환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분업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허훈은 주득점원이다. 상대가 어떻게든 득점을 안 주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그 와중에 자신의 득점을 해주고 있다. 가드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햄이 많이 뛰다 보니 바이런 멀린스는 자연스럽게 득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허훈은 이날 9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홍석이 2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일 터. 서동철 감독은 이에 대해 “‘옥에 티’라고 표현하기엔 그렇지만, 빨리 살아나야 한다. 요즘 슛 감이 안 좋다. 그러다 보니 표정도 밝지 않고, 수비 집중도도 떨어진 것 같아 후반에는 투입하지 않았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 양홍석이 살아나면 팀의 옵션이 더 많아진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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