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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조보아와 박해진이 커피로 악연을 맺은 뒤 미령의 숲에서 다시 만났다.
29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가 첫 방송됐다.
이날 정영재(조보아)는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주문한 뒤 햇살을 바라보며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커피가 나왔다"는 말에 손을 뻗은 정영재. 하지만 하지만 커피는 없었다. 강산혁(박해진)이 정영재가 안 볼 때 커피를 가져간 것.
이에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다가가 "그 커피 제 거 같은데 커피 주문한 거 맞냐"고 물었다. 이에 강산혁은 "그냥 저 주시면 안 되냐. 돈이 없다. 부탁한다. 지금 커피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정영재는 외과 의사임을 밝히며 "나중에 커피값 꼭 놓고 가라. 제가 공짜로 주는 것 싫어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커피를 갖고 간 강산혁과 재회한 정영재. 두 사람은 커피를 뺏으며 티격태격했다. 결국 정영재가 "이깟 커피 많이 드시라"며 커피를 돌려주다가 커피에 손을 데였다. 이에 강산혁은 "아이 더럽게!"라며 성질을 냈다. 이어 강산혁은 바로 커피를 버리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하수구 날벌레는 되지 맙시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강산혁은 자신이 팔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이에 의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했지만, 강산혁은 "다른 곳에서 다시 치료를 받겠다"고 했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병원에서 다시 마주쳤다. 강산혁은 "그날 커피를 가져간 것을 확인했다. 그날 제가 커피를 가지고 뭘 했냐"고 물었다. 정영재는 "커피에다 나뭇가지를 통과해온 햇빛을 받았다. 그리고 그걸 마셨다"며 "아이 같았다. 행복하게 웃는 아이"라고 답했다.
정영재는 병원에 실려온 아버지와 아이를 수술했다. 그는 수술 중 "아이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는 동료의 말에 집중력을 잃었다. 그리고 정영재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물에서 구조된 장면이었다. 이후 깨어난 환자가 자기 자식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일어나 자식의 목을 졸랐다. 정영재는 속수무책인 환자를 보며 과거 자신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환자를 쓰러뜨렸다.
징계위원회가 열려 의료진들이 정영재의 잘못에 대해 물었다. 그 자리에서 정영재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영재는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 아이를 죽일 권리가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한 행동에 분노했다. 응급상황에 의사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됐다. 명백한 과실이고 과잉대응이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결국 정영재는 미령 숲에 있는 미령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캐리어를 끌고 낯선 숲속을 헤맸다. 그러던 중 강산혁과 재회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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