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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박해진과 조보아가 숲속에서 풀어나갈 이야기가 시작됐다.
29일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가 첫 방송됐다. 이날 강산혁(박해진)은 정영재(조보아)가 주문한 커피를 몰래 가져가며 독특한 첫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산혁은 평소 자신이 팔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이에 의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했지만, 강산혁은 "다른 곳에서 다시 치료를 받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정영재는 병원에 실려온 아버지와 아이 환자를 수술했다. 그는 수술 중 "아이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는 동료의 말에 집중력을 잃었다. 그리고 물에서 구조된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 깨어난 환자가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뒤 침대에서 일어나 자식의 목을 졸랐다. 정영재는 속수무책인 환자를 보며 과거 자신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환자를 쓰러뜨렸다.
징계위원회가 열려 의료진들이 정영재를 추궁했다. 정영재는 "아이를 죽일 권리가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한 행동에 분노했다. 응급상황에 의사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됐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 시각 강산혁은 숲을 찾았다가 의문의 남성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다시 숲을 찾았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던 정영재는 결국 숲에 있는 미령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캐리어를 끌고 낯선 숲을 헤매던 중 강산혁과 마주쳤다. 두 사람의 숲 속 재회를 보여주며 첫 회가 마무리됐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박해진이 냉철한 완벽주의자 M&A 전문가로, 우여곡절 끝에 119 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하는 강산혁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명성대학병원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로 변신했다.
이날 차가운 강산혁과 씩씩한 정영재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의외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팔이 타는 듯한 환상통을 느끼는 강산혁과 과거의 아픔을 지닌 조보아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마음속에 지닌 이야기를 풀어내며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두 사람이 숲속에서 그려낼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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