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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감독 연상호가 흥행과 실패에 대한 진지한 고백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감독 연상호가 출연했다.
연상호 감독은 오랜 시간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남편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좀 그래하더라. 무슨 일 하나고 하면 애니메이션 만든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만든다고 설명하다가 성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하면 시선이 이상해진다"며 "하지만 이제는 '부산행' 영화감독이라고 한마디 하면 끝난다"고 자랑했다.
특히 연상호는 '부산행' 4년 뒤 이야기를 닮은 차기작 '반도'에 대해 언급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강동원과 이정현이 출연하고 여름쯤 개봉예정"이라며 "그때보다 좀 더 낡은 좀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배우들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는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 놀러와서 굉장히 위상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드라마 '방법'을 통해 작가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영화와 드라마는 많이 다르더라. 작업하면서 힐링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행'을 통해 천만감독이 된 연상호는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멍하니 있으면 돌아버릴 거 같더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다음에 대한 부담감이 있더라"라고 했다. 이후 '염력'의 낮은 관객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홀가분 해지기도 했다"고 부담을 벗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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