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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백종원이 점검에 나선 팥칼국수집이 식재료 구입의 고충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선 홍제동 '문화촌 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팥칼국수집 사장님에게 "국내산과 중국산 팥의 차이를 알아냈냐"고 질문했다. 이에 사장님들은 "국내산이 고소하더라"라고 답했고, 백종원은 "그럼 국내산 팥을 사용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백종원의 말에 사장님은 "어디서 국내산 팥 좀 구해달라. 다들 40kg씩 사던데. 국내산 대량으로 하는 데는 없더라"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
당황한 백종원은 "대량으로 사실거면 식당을 많이해서 싸게 사는게 아니라, 직접 발품 팔면서 돌아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사장님은 "처음에는 많이 다녔다. 경동시장을 갔는데 사실 비싸더라. 시장에 차 댈 데도 없고, 너무 비싸서 편하게 동네에 갖다주는 데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의 해명에 백종원은 "계속 돌아다니면서 해야 한다. 편하게 갖다주는 데를 구하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다. 장사를 안일하게 했다"고 말했다.
사장님이 "한 달 내내 쫓아다녔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핑계를 대자 백종원은 "골목식당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이 있다. 한 달 해보고 안 되면 그만 둔다. 어떤 사람은 1년, 10년 씩 돌아다니는게 그게 정상이다. 그런 노력도 안 하고 식당이 잘 되길 바라는 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백종원의 조언에도 사장님은 "전의 가게가 잘 됐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이자 백종원은 "사장님은 말 끝마다 핑계다. 나 같으면 전 가게가 잘 안되고 여기와서 팥이 잘 되면 더 다닐 거 같다. 좋은 팥을 찾으려 더 돌아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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