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어느덧 FA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LG 좌완 차우찬(33)이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갈까.
차우찬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로 출국,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 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4.12로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와 함께 LG의 선발투수진을 이끌었던 차우찬은 올 시즌에는 직구 구위를 회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팀이 창단 30주년을 맞았고 SK와 두산의 주축 선수들이 빠져 나가서 우리 팀이 부각되고 있는데 선발투수로서 윌슨-켈리보다 잘 해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차우찬의 말에서 그의 각오를 읽을 수 있다.
"대표팀을 다녀온 뒤 3주 동안 푹 쉬었다.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꾸준히 체력과 기술 운동을 했다"는 차우찬은 서귀포에 차려진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감기에 걸려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까봐 서울로 올라왔다.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차우찬이 의욕을 보이는 것은 바로 구위 회복. 차우찬은 "지난 2년간 직구 구위가 떨어졌는데 이를 회복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면서 "구위 회복이 안 되면 나 스스로도 어려울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구위를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절박한 심정을 나타냈다.
[LG 트윈스 차우찬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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