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경쟁은 매년 하는 것이다."
키움은 28일 내야수 장영석을 KIA에 보내고 외야수 박준태를 영입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오른손 외야수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타진했다. 결국 왼손 외야수를 영입하면서 갈증을 어느 정도 풀었다.
키움은 내야에 비해 외야가 살짝 헐겁다. 제리 샌즈마저 빠져나가면서 공백도 커졌다. 테일러 모터가 외야수비가 가능하지만, 키움은 일단 3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아직 주전 좌익수가 없다"라고 했다. 무한경쟁을 촉구했다.
박정음은 지난해 60경기서 타율 0.197 7타점 13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장정석 전 감독은 거의 시즌 내내 박정음을 백업 외야수 1옵션으로 데리고 다녔다. 기본적으로 수비범위가 넓고, 안정적이다. 타석에선 번트안타를 만드는 능력이 좋다.
박정음은 30일 대만 가오슝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왔다. 그는 박준태 영입에 대해 "매년 경쟁은 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가 잘 하면 된다. 그러면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정음은 박준태, 김규민 등과 함께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목표 의식이 있으니 더 잘 풀릴 것이다. 일단 수비와 주루를 잘 해야 하고, 타격을 잘 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음은 아무래도 애버리지가 좋은 타임은 아니다. 그는 "공인구가 바뀌면서 예전에 비해 잘 나가는 타구가 확실히 줄었다. 적응해야 한다. 수비할 때도 넘어갈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다"라면서 "공인구에 적응을 잘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박정음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수비, 주루 중 어느 것에 비중을 두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방망이다.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음.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