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의 조건으로 희생정신을 꼽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에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2020 도쿄올림픽 예선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우승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김학범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본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다. 올림픽 엔트리 총 18명 중 3명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의조(지롱댕보르도), 조현우(울산현대)가 뽑혔다.
김학범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것이다. 어떤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둘지 시간을 가지고 고민할 것이다. 지금은 어떤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 할 수 없다. 팀에 필요한 선수로 갈 것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의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2018 아시안게임때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가 공통적으로 물어본 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죠?’였다. 그래서 너희들은 할 것이 없다. 공들고 물들어라 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너희들의 그런 행동을 보고 후배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 다른 거 할 거 없다.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