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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돌아왔다. 보다 더 촘촘한 전개와 넘버로 짙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이 열려 배우 박정아, 김지현, 온주완, 오창석, 뮤지컬배우 최우리, 마이클 리, 이경수, 정의제, 가수 테이, 보이그룹 빅스 멤버 혁이 참석했다.
지난해 초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의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그려냈다.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인연을 맺고 운명적인 사랑을 하지만 버마전투에 끌려가며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은 테이, 온주완, 오창석이 연기하며 중국 남경 부대의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은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맡았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은 마이클리와 이경수가,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돼 끝까지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는 정의제와 빅스 혁이 캐스팅됐다.
데뷔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오창석은 "드라마를 하다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 제의가 3~4년 전에 들어오긴 했다. 이번에는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도전을 했다"며 "뮤지컬이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고, 잘 도전했다고 생각하고 끝나는 날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우석 연출은 "큰 콘셉트는 초연과 다르지 않다. 초연에서는 초연만의 특별한 공연을 올렸었다. 당시 관객들과 소통한 방법을 가지고 이번 공연에도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극장에서 장점을 가져와야 하니 고민을 많이 했다. 무대 끝까지 깊이를 이용하고 현장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긴 거리를 뛰어다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곡을 맡은 J.ACO는 "1년간 재정비를 거쳤다. 규모가 큰 극장에서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오케스트라 편곡 수정을 많이 했다. 가사 전달에 집중하고자 편곡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림을 연기했던 테이는 대치로 변신한 소감으로 "대치라는 인물이 이해받기 쉽지 않은 인물인데 왠지 정이 많이 갔다. 무대에서도 대치가 외롭겠지만 뜨겁게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새로 준비할 때 제의를 받고 하고 싶었던 욕구도 잘 맞아서 외로워 보였던 대치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현은 "처음 작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아서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초연 당시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주셨으면 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환경에서 공연이 잘 올라가게 됐다"며 "처음부터 작품이 마음에 훅 들어와서 운명처럼 거절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작품이 됐다. 힘든 공간인데도 관객 여러분이 잘 봐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2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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