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오리온 빅 라인업에 스위치, 라렌 잘 활용했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라렌을 잘 활용했다."

LG가 31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승리했다. 캐디 라렌이 변함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김동량, 강병현 등 국내 포워드들의 적절한 지원도 돋보였다. 라킴 샌더스 역시 점점 KBL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경기 막판 오리온의 극단적인 빅 라인업을 극복하며 단독 9위를 지켰다.

현주엽 감독은 "턴오버가 많이 나왔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이겼다. 속공 득점을 많이 주지 않았고 3점슛도 잘 체크하면서 경기를 잘 끌고 갔다. 중반까지 리바운드서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집중하면서 늘어났다. 공격에선 확률 높은 농구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최진수에게 점수를 많이 줬지만, 허일영, 이승현, 장재석의 득점을 덜 주려고 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 수비가 잘 된 부분은 다행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움직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 빅 라인업에 현 감독은 "마지막에 스위치디펜스를 잘 했다.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고 뚫리면 골밑에서도 스위치하자고 했다. 공격에선 라렌을 마지막에 잘 활용하자고 지시했는데 통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기종료 19.6초전 강병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동점 위기에 몰린 것에 대해 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다만, 막판 자유투는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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