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멤피스가 LA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19-2020 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자 모란트의 활약 속 105-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멤피스는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29승 31패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5승 13패가 됐다.
1쿼터를 29-25로 근소하게 앞선 멤피스는 2쿼터 초반 한 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34-31에서 딜론 브룩스의 3점포로 한 발 더 달아난 멤피스는 요나스 발란슈나스의 덩크와 브룩스의 또 한 차례 3점포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타이러스 존스의 레이업 득점과 카일 앤더슨의 플로터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49-33까지 달아났다. 15점을 뽑는 사이 상대를 2점으로 막은 것. 10점차 이상 리드를 이어가던 멤피스는 58-46으로 전반을 마쳤다.
모란트는 전반에만 16점을 올렸으며 발란슈나스는 10점 10리바운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면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전반에만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3쿼터에도 멤피스의 쾌속질주가 이어졌다. 모란트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멤피스는 이후 서서히 점수차를 벌리며 3쿼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84-64, 20점차까지 찍었다. 86-66, 멤피스의 20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5연패 팀이 7연승 팀을 20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한 4쿼터. 승부는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대반격에 나선 것. 4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낸 레이커스는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의 3점포로 81-90, 한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앤더슨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린 멤피스는 브룩스의 3점포로 14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멤피스는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모란트는 27점 14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룩스도 24점을 보탰으며 발란슈나스는 20점과 함께 20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레이커스는 20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공격력이 부진했다. 2점슛 성공률이 40.2%, 3점슛 성공률은 22.9%에 그쳤다.
사타구니 부상을 딛고 코트에 복귀한 제임스는 19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지만 3점슛 성공률 부진(8개 시도 2개 성공) 속 아쉬움을 삼켰다.
[자 모란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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