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복귀를 선택한 이청용이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울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서울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렀던 이청용은 2009-10시즌 볼튼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이청용은 볼튼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05경기에 출전해 8골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보훔에서 활약하며 35경기에서 1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2019-20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선택한 것에 대해 "국내에 복귀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서 결정했다. 유럽축구에 대한 더이상 미련이 없었기 때문에 국내 복귀를 고려했다. 울산에서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여름보다는 시즌 시작하는 시점에 국내로 들어오고 싶어 이번 겨울에 이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에서) 내 능력에 있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험을 했다"며 "무엇보다 나이가 더 먹고 선수 생활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 보다 최고 레벨에서 돌아와 경기하면서 볼튼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억해주시는 팬들에게 나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K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는 "11년전과 비교해 플레이 스타일 등이 달라졌지만 마음 가짐은 같다. 간절함을 가지고 있고 그 당시보다 한경기 한경기가 더 소중하다"며 "간절함 속에서 나오는 경기력이 스스로 기대된다. K리그에서 못했던 우승의 꿈을 울산에서 이루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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