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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2, 하이원)이 올 시즌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임을 확인했다.
정동현은 지난 5일 2019-20시즌 FIS 알파인 극동컵 시리즈에서 회전 1위(340점), 대회전 2위(398점), 합계 738점으로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18-19시즌 극동컵 통합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동현은 올 시즌 초반 극동컵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11~12월 중국 완롱 타이우 스키장에서 열린 극동컵 대회 기간 중 회전,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어 1월 19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스위스 웽겐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에서 상위 30명이 진출하는 최종 본선에 진출, 21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에서 열린 극동컵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로 확보하며 통합 챔피언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FEC 대회가 전면 취소되며 극동컵 통합 우승이 확정됐다.
극동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로 시즌 우승자에게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자격을 준다.
정동현의 우승으로 한국은 2020-2021시즌 알파인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대회전에 국가당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출전권 1장에 추가로 1장을 더 확보했다.
정동현은 “일본, 러시아 대회가 취소돼 아쉽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통합 우승을 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이 부분을 조금 보완하면서 지속적으로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 월드컵에서 자주 최종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 시즌 소집훈련이 모두 종료됐다.
[정동현.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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