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BNK가 16점차 열세를 극복하며 연패를 끊었다.
부산 BNK는 6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다미리스 단타스와 구슬의 활약에 힘입어 69-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9승 17패가 됐다. 순위도 단독 최하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으며 3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도 1.5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신한은행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1승 16패를 기록했다. 단독 3위 자리는 지켰지만 4위 부천 하나은행에게 0.5경기, 공동 5위 BNK, 용인 삼성생명에게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출발은 BNK가 좋았다. BNK는 9-4에서 나온 김진영과 구슬의 연속 좌중간 3점포로 15-4까지 앞섰다.
신한은행이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아이샤 서덜랜드의 연속 7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자유투 득점으로 17-17 균형을 이뤘다. 이후 BNK는 김진영의 우중간 3점슛으로 다시 우위를 점하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전세를 뒤집었다. 김연희의 골밑 득점으로 23-22, 역전을 이뤄낸 신한은행은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한채진의 3점슛으로 34-30까지 달아난 신한은행은 35-30, 5점차 리드 속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신한은행이 도망가면 BNK가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단비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우중간 3점슛에 이은 김단비의 골밑 득점, 김이슬의 장거리 3점포로 53-38을 만들었다.
한 때 16점차까지 뒤진 BNK는 다미리스 단타스를 앞세워 반격했다. BNK는 김진영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단타스의 연속 득점으로 50-57, 7점차까지 따라 붙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BNK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타스의 연속 5득점으로 단숨에 2점차까지 추격한 BNK는 단타스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후 BNK가 2점 앞서면 신한은행이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이어졌다. 종료 2분 전까지 65-65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BNK였다. BNK는 1분 30초를 남기고 김단비에게 재역전 3점포를 내주며 67-68로 뒤졌지만 41초를 남기고 구슬이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첫 번째 자유투를 놓쳤지만 이후 2개를 연속으로 넣으며 또 한 번 역전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단비의 레이업 슛이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BNK는 이후 루즈볼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남은 시간 동안 공격권을 유지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단타스는 28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구슬도 경기 막판 연속 득점 포함 15점(7리바운드)으로 활약했으며 김진영도 13점을 보탰다. 안혜지는 9점과 함께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여유있게 1승을 추가하는 듯 했지만 16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BNK 단타스(첫 번째 사진), 구슬(두 번째 사진).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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