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하나은행 고아라가 9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에 13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큰 역할을 했다. 특유의 기동력으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고아라는 "지난 몇 개월간 고생한 결과를 보상 받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직전 3경기 정도 정신적으로 겪어보지 못한 슬럼프가 있었다. 많이 힘들었다. 감독님, 코치님도 힘들었다. 많이 도와주셨고, 동료들도 괜찮다고 격려를 많이 했다. 두려움을 깨게 됐고, 자신감을 얻었다. 과감하게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두려움에 대해 고아라는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처음 느낀 감정이었다. 갑자기 자신감이 사라지고 코트에 서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마음 먹은 것처럼 되지 않았다. 1주일간 쉬었는데, 신체와 마음 모두 쉬어서 좋아졌다. 대표팀에서 경기를 많이 뛴 게 아니니 밸런스를 잃었다. 그걸 티 내면 안 되는데, 주눅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전에 대해 고아라는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 모두 상대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 소리를 쳤는데, 플레이오프를 갔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3위 싸움에 대해 고아라는 "신한은행을 이기면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고, 유리해졌다. BNK와는 상대전적서 앞서고 있다.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겠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아라는 "감독님이 에이스는 강이슬, 리더는 저와 백지은이라고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타는데, 경기에 뛰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소리를 많이 지르고, 선수들에게 칭찬도 해준다"라고 말했다.
[고아라.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