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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하이에나' 배우 김혜수, 주지훈이 증오 관계를 넘어 신뢰를 구축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 7회에서는 협력으로 D&T 상장을 이뤄낸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타트업 기업 D&T 상장을 위해 원하지 않게 같은 팀이 된 정금자와 윤희재는 서로 미워하는 감정을 뒤로 하고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개인 정보 유출로 체포된 대표 손진수(박신우)의 무죄를 받아내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나 손진수의 친구이자 그를 고발한 증인 김영준(한준우)의 증언과 증거는 손진수의 유죄에 힘을 실었다.
정금자는 원래 자신이 하던 방식대로 "무식하게 발로 뛰어야 한다"고 했지만 D&T 변호사들은 이러한 정금자의 방식을 동의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손진수의 무죄와 D&T 상장을 성공시켜야 하는 윤희재는 어쩔 수 없이 정금자를 따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퇴사자들을 찾아가 손진수의 경영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손진수는 가스라이팅으로 직원들을 압박하는 대표였고, 정금자는 이러한 손진수의 성질을 재판 승리로 이용하기로 했다. 즉, 김영준도 가스라이팅을 당해 손진수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모함하게 된 것이라고 몰고가는 전략이었다. 정금자에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던 윤희재도 이 전략을 인정했다.
재판 당일, 윤희재는 김영준의 복수 심리를 자극했고 정금자는 지워진 퇴사자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상황을 역전시켰다. 더 나아가 정금자는 김영준과 손진수를 찾아가 자신이 든 카드를 내세우며 원하는 판을 짰다. D&T 변호사들은 물론, 윤희재까지 정금자의 능력을 인정했다.
정금자를 희선으로 알고 열렬하게 사랑했던 윤희재는 정금자가 자신을 속이고 배신했다는 사실에도, 줄곧 미련을 보였다. 계속해서 사랑했던 시절을 언급하는가 하면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걸 강조해왔다. 그러면서도 증오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송&김에서 함께 일하게 된 정금자에 불쾌함을 느꼈던 바. 그러나 결국 변호사로서 정금자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면서 신뢰를 다시 다졌고 무엇보다 "지금은 당신을 믿어"라는 정금자의 말에 미소를 보여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궁금증이 커진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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