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로맥이 출산 휴가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SK 와이번스는 "제이미 로맥이 출산휴가를 마치고 15일 입국했다"라고 전했다. 로맥은 16일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맥은 어느덧 SK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017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팀의 주축타자로 활약했다.
100홈런 고지를 밟는 등 '장수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동료 선수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로맥에게는 지난 3월 초 또 한 명의 가족이 생겼다. 둘째 아들 피어스가 태어난 것. 첫째 아들인 내쉬는 SK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시즌 개막이 늦어지며 모국에 있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로맥은 출산휴가 기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입국했다.
벌써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기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지만 새 외국인 선수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와 마찬가지로 SK 국내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로맥은 구단을 통해 입국 소감도 전했다. 그는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팀원들을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전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준 SK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소속팀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아내 크리스틴은 잘 회복 중"이라고 설명한 로맥은 "(첫째 아들)내쉬는 형이 됐다는 것에 굉장히 신나 있다"라고 덧붙였다.
휴가 기간이 있었지만 시즌 준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
로맥은 "출산 휴가 중에도 시즌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라며 "고향(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인근에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독립리그 선수들이 함께 운동하는 훈련장이 있다. 그곳에서 꾸준히 훈련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올시즌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SK 제이미 로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