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유희관(34, 두산)이 동료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유희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첫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지난 시즌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5를 남기며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우승 및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1회 박건우-정수빈 테이블세터를 손쉽게 내야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그러나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재환에게 던진 슬라이더(121km)가 비거리 125m짜리 중월 2점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후 박세혁에게도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이흥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권민석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박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박건우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정수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로 극복했다.
유희관은 0-3으로 뒤진 3회초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 41개에 직구 최고 구속 126km가 나왔다. 커브 최저 구속은 81km다.
[유희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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