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두산 김재환 "개막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똑같이 준비"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첫 청백전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첫 자체 청백전에 청팀의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서 등장한 그는 백팀 선발투수 유희관을 만나 0S1B에서 121km 슬라이더를 노려 중월 선제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5m. 청팀은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김재환은 경기 후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투수와의 타이밍을 맞추는 데 최대한 집중했다. 개막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청백전이 끝나고 향후 1, 2군 선수단의 모든 훈련 일정을 취소했다. 두산 2군 선수단이 발열 증세를 보인 키움 2군 선수와 지난 10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키움 선수의 코로나19 검진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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