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불펜의 '지드래곤' 김지용(31)이 돌아왔다.
김지용은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치는 인고의 세월을 견딘 김지용은 마침내 실전 무대에 섰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1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당시 소감을 전했다.
"간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긴장하면서 던졌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지용은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줬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아 만족한다.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김지용의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김지용의 복귀전도 점점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몸 상태는 90%다"라는 김지용은 "빨리 개막하면 좋지만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어서 나한테는 조금 유리할 것 같다"라고 개막 연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언젠가 잠실 마운드에서 다시 설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김지용은 "1년 6개월 만에 잠실에 왔는데 낯설지는 않다"라면서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내 이미지인데 변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김지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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