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207cm 대부·네살배기의 힐링 에너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2미터를 훌쩍 넘는 키다리 대부와 네살배기가 전한 에너지. 그야말로 '힐링'이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벨기에 편으로 꾸며졌다. 스튜디오에는 새 호스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자리했다.

줄리안은 여느 때보다 색다른 여행을 예고했다. 4살짜리 조카 우리스와 영상 감독인 매형 콘라디, 조력자인 다큐멘터리 감독 주르당, 그리고 우리스의 대부이자 배우 겸 극본가로 활동 중인 존존을 한국에 초대한 것. "벨기에에 안 살아서 조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스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여행기가 그려졌다. 장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 공항에 도착한 네 사람은 단번에 버스 정류장을 찾은 뒤 티켓 구매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2m 7cm의 장신 존존은 능숙하게 무릎 꿇은 채로 표를 구매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옆 좌석은 우리스가 차지했다.

존존은 우리스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버스에서 잠든 우리스가 편히 쉴 수 있게 보살피는가 하면, 이동하는 동안 혹시나 불편할까 목도리를 풀어 허리에 묶는 등 섬세한 손길로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또 우리스의 맑은 눈빛과 사랑스러운 행동, 말투는 방송인 신아영, 딘딘 등 MC군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시켰다.

숙소에 도착한 4인방은 갈비탕과 만두로 끼니를 때운 뒤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광장시장에서 본격적인 먹방을 펼쳤다. 이들은 광장시장의 대표 음식인 육회, 마약김밥, 낙지탕탕이를 맛보며 한국 문화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육회로 장난을 치다 접시를 쏟은 우리스는 망연자실한 채 고사리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존존은 우리스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이 표정 우린 안다"고 했다. 그는 공감 수법도 통하지 않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더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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