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미니언즈2' 측 "프랑스 코로나19 상황 심각…개봉일 연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오는 7월 22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미니언즈2'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개봉일을 연기한다.

'미니언즈2' 국내 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 측은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미니언즈2'의 개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되었다"고 밝히며 "변경되는 개봉 일정은 추후 알려드릴 예정이다. '미니언즈2'의 개봉을 기다린 많은 분들의 양해 부탁드리며 상황이 조속히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발표했다.

'미니언즈2' 제작진이 전한 공식 메시지도 전달했다. 제작진은 "프랑스 상황의 심각성으로 인해 파리에 있는 일루미네이션 맥 거프(Mac Guff) 스튜디오를 당분간 닫기로 하였다"고 전하며 "이번 결정은 프랑스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저희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미니언즈2'의 전 세계 개봉일인 6월과 7월 일정에 맞춰 영화를 완성할 수 없게 되었다"며 "이 심각한 위기 상황과 맞서 싸우는 동시에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미니언즈와 그루가 돌아올 새로운 개봉일을 조속히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미니언즈2'는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 44개국 박스오피스 1위, 흥행 수익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니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미니언즈'의 속편이다.

오는 7월 22일 개봉을 예정했지만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가까워지면서 프랑스 정부는 100명 이상의 모임 금지 및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니언즈2' 제작에도 차질이 생겼고, 결국 개봉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