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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얼짱시대' 출신 인기 BJ 故 이치훈이 영면에 든다. 향년 32세.
이치훈의 발인은 오늘(21일) 엄수된다. 무빈소 장례로 치러진 만큼,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빈소 장례란 입관, 발인 등 일반적인 장례 절차를 거치지만 빈소를 차리지 않고 유족끼리 조용히 치르는 장례식을 말한다.
고인의 지인들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 이치훈은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라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온라인 방송 휴방을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이치훈은 1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두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며 많은 이들이 큰 충격에 빠졌고,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BJ 세야는 "(이)치훈 형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입원했을 땐 이미 뇌에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고 한다.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치료가 늦어져서 그렇게 됐다고 들었다"라고 안타까워했고, 또 다른 지인 A 씨도 "11일 이비인후과를 찾을 당시 임파선염 진단을 받았던 이치훈이 상태가 악화되었지만 18일에야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와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18일 MRI를 찍고 검사를 받았을 땐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고, 19일 오전 5시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라고 알렸다. 지인은 "뭐가 그리 급해 빨리 떠났냐. 신이 네가 너무 착하고 예뻐서 욕심이 났다. 벌써 가는 게 말이 되냐"라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치훈은 지난 2009년 Ystar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 코미디TV '얼짱시대', 2010년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해 활발히 활동해왔다.
[사진 = 이치훈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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