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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래퍼 카니예 웨스트 간의 통화 녹음본이 유출된 가운데,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인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이 입장을 밝혔다.
킴 카다시안은 24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오래된 싸움을 재점화해본다. 수백만 명의 희생자들이 고통 받고 있는 이 시점에 매우 자기 이익만 챙기는 거 같지만"이라고 운을 떼며 "며칠 전에는 언급할 가치를 못 느꼈고, 사실 지금도 굉장히 창피하다.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가 계속 그 일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말하면, 내가 그 상황에서 가지고 있던 유일한 문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홍보 담당자를 통해 '카니예는 결코 허락을 구하려고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통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거다. 아무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허락없이 'bitch'라는 단어가 사용됐다는 걸 부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킴 카다시안은 두 사람의 통화를 재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나는 그 장면을 편집한 적이 없다. 내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스냅챗에 클립 몇 개를 올렸을 뿐이다. 이번에 유출된 풀 비디오는 서술 방식을 바꾸지 않은 거다"라고 해명했다.
카니예 웨스트에 대한 옹호를 이어가던 그는 "이제 아무도 신경 안 쓰니까 이번 언급이 마지막이 될 거다. 이 일로 여러분을 지겹게 해서 미안하다. 여러분이 더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와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2016년 카니예 웨스트가 발표한 '페이머스'라는 곡으로 논쟁을 벌였다. '페이머스' 가사에는 '나는 아직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성관계를 맺고 있는 거 같아. 내가 걔를 유명하게 해줬거든'가 담겨 있었기 때문.
논란이 되자 카니예 웨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통화를 통해 허락했다고 해명했으나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 설전이 지속되자 킴 카다시안은 두 사람의 통화 내용 일부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사를 허락한 뉘앙스의 내용이 담겨있자 파장이 일었다.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혔으나 4년 만에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니예 웨스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통화 내용 전체가 공개된 것. 해당 영상에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불쾌감을 드러내는 장면이 들어있었고, 킴 카다시안이 과거 공개했던 음성은 편집본이었단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 AFPNEWS]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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