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km' 이영하, 2이닝 1실점…허경민 만루서 동점타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국내서 치르는 4번째 청백전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4번째 국내 청백전을 실시했다. 경기는 6회 약식으로 치러졌고, 결과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선공에 나선 청팀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안권수(중견수)-김대한(우익수)-권민석(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백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정상호(지명타자)-이흥련(포수)-류지혁(유격수)-이유찬(3루수) 순으로 맞선다.

선취점은 백팀이 차지했다. 1회 박건우-정수빈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2루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좌측으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청팀이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대한이 안타, 허경민이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5회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류지혁과 이유찬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에 포진했다. 박건우가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곧이어 오재원이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청팀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박신지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것.

백팀 선발투수 박종기는 2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이번 봄 좋은 기운을 이었다. 이어 권혁(1이닝 1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박신지(2이닝 2실점)가 차례로 나왔다.

청팀 선발투수 이영하는 첫 국내 청백전에 나서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이후 함덕주(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정현욱(1이닝 2실점)-채지선(1이닝 무실점)이 감각을 점검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도 청백전 도중 수비 위치를 수시로 바꾸며 다양한 구성을 실험했다. 허경민과 오재원이 유격수, 최주환과 류지혁이 3루수, 페르난데스가 2루수 등을 맡았다.

[이영하(첫 번째), 허경민(두 번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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