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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국이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설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커비 퍼켓의 유족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매에 나서 화제다.
미네소타 지역언론 ‘스타트리뷴’은 12일(한국시각) “퍼켓의 두 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매에 나섰다. 이들은 퍼켓의 애장품 일부를 경매에 내놓았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퍼켓은 미네소타의 역사를 빛낸 전설이다. 198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995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미네소타에서 뛴 피켓은 통산 1,783경기 2,304안타 207홈런 1,085타점을 남겼다. 특히 안타, 홈런은 미네소타 역대 최다기록이다. 2001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골드글러브 6회 및 실버슬러거 6회 등 현역시절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미네소타에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퍼켓은 2006년 3월 46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퍼켓의 두 아들은 데뷔 첫 골드글러브(1986년)를 비롯해 통산 첫 홈런볼, 명예의 전당 회원들의 사인이 담긴 배트 등 다양한 애장품을 경매에 내놓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1991 월드시리즈 6차전서 끝내기홈런을 터뜨릴 때 입었던 유니폼도 있다.
퍼켓의 부인은 ‘스타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아들과 충분한 상의 끝에 경매를 결정했다. 딸 역시 찬성했고, 그도 바라는 바일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커비 퍼켓.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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