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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가 2021년에도 종식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은 어떻게 될까. 바흐 위원장은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일본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독일언론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7월 24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일부 종목이 예선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사태가 연달아 벌어졌다. 캐나다, 호주는 선수단을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는다면, 선수단 파견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IOC는 결국 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 IOC는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도쿄올림픽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연기된 것만으로도 이미 큰 손해를 입었다. 일본언론들은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손실액을 최소 3,000억엔(약 3조 3,92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림픽 연기는 IOC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의 제안에 동의하는 형식으로 연기가 결정됐다. 취소 시에는 IOC 보험이 적용되지만, 연기 시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전세계에 절망을 안겼다. 지난 13일 기준 전세계에서 총 179만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은 일일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만약 2021년 7월까지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바흐 위원장은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이 내년 여름 이후 또 연기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1년 후에도 최악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사상 초유의 올림픽 취소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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