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시스트 1위가 FA 대박의 바로미터였다.
WKBL 1차 FA들의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이 끝났다. WKBL은 15일 1차 FA들의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안혜지다. BNK와 연봉 3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3억원은 WKBL 국내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다금액이다. 2019-2020시즌 1억원에서 2억원 올랐다.
안혜지는 2019-2020시즌에 27경기에 출전, 경기당 37분16초간 10.3점 7.7어시스트 3.2리바운드 1.8스틸로 맹활약했다. 본래 WKBL에서 어시스트 센스가 가장 좋은 가드다. 지난 시즌 외곽슛에 눈을 뜨면서 어시스트가 더욱 늘어났다. 이전까지 섀깅하던 수비수들이 바짝 마크하니, 안혜지로선 어시스트가 한결 수월해졌다.
BNK는 안혜지를 잡으면서, 2차 FA 최대어 박혜진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가드 공헌도 1~3위에 있는 두 사람이 한 팀에서 뛸 수 없다. 단, 사인&트레이드를 통해 박혜진 영입 가능성이 열려있는 건 맞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김한비와 5500만원에 2년 계약했다. 그러나 양인영과는 계약하지 못했다. 양인영은 1억2000만원을 원했다. 구단은 9000만원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강계리와 9500만원에 2년 계약, 이정현과 3600만원에 1년 계약했다. 하지만, 이수연과는 계약하지 못했다. 이수연은 4500만원을 원했다. 구단은 4000만원을 제시했다. 이수연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또한, KB는 김민정과 1억원에 3년 계약에 성공했다.
양인영과 이수연은 16일부터 2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구단들과 협상한다. 이 기간에 계약하지 못하면 26일부터 30일까지 다시 원 소속구단과 협상한다. 이 기간에도 계약하지 못하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타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FA 시장은 지금부터다.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사라진 2차 FA들이 있기 때문이다. 2차 FA에는 최대어 박혜진이 있다. 김정은, 홍보람, 심성영, 김가은, 김소담, 한채진, 김보미, 박하나도 있다. 아직 2차 FA 중에서 계약한 선수는 없다.
[안혜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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