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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부부의 세계' 시청률 24.7%, 최고의 1분은 정면돌파 선택한 김희애

시간2020-04-20 10:30:38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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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분당 최고 시청률이 24.7%까지 치솟았다.

'부부의 세계' 열풍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은 전국 20.1% 수도권 22.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다시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분당 시청률 24.7%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이태오(박해준) 반격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지선우(김희애)의 행보. 이태오는 자신의 성공과 여병규(이경영)의 힘, 박인규(이학주)의 악감정까지 이용해 지선우 주위에 덫을 놓았다. 지선우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이준영(전진서)까지 뺏어올 속셈이었다. 그러나, 지선우는 이태오의 위협에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최회장 아내(서이숙)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여다경(한소희)과 엄효정(김선경)이 있는 ‘여우회’ 모임 자리에 깜짝 등장한 지선우. 이태오의 역습에 맞서 폭풍 속으로 진격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이태오의 컴백은 평온하던 지선우의 일상을 다시 집어삼켰다.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이태오의 계획은 차근히 진행됐다. 부원장 자리를 노리는 설명숙(채국희)은 공원장 아내(박미현)를 등에 업고 최회장 아내(서이숙)에게까지 적극 로비에 돌입했다. 여기에 ‘당신이 여길 떠나’라는 협박 편지까지 받은 지선우는 하루하루가 위태로웠다. 이를 악물고 버텨내던 지선우였지만 괴한이 침입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마침 이준영은 이태오의 집에 저녁을 먹으러 보낸터라 지선우는 혼자였다. 정체불명의 괴한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위험에 몰리던 찰나, 고예림(박선영)의 신고로 경찰이 오면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와 균열의 시작은 여전히 이태오였다. 민현서(심은우)로부터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이태오의 계획을 듣게 된 지선우는 그를 찾아갔다. 따져 묻는 지선우 앞에서 이태오는 당당히 고산을 떠나라고 말했다. “몰래 들어와 내 물건에 손대고, 쳐들어 와 날 공격하면 내가 겁나서 순순히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니?”라는 지선우의 말에 이태오는 “모함하지 마. 난 모르는 일이야”라고 끝까지 발톱을 감추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괴한의 습격 배후에는 이태오가 있었다. 괴한은 바로 박인규였던 것. 박인규의 악감정을 이용해 이태오는 지선우를 고산에서 쫓아낼 작정이었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거렸지만, 그의 계획을 간파한 지선우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이태오의 가장 가까운 곳부터 공략하기 시작한 것. 여다경과 엄효정이 있는 ‘여우회’가 첫 번째 걸음이었다. 빈틈없이 완벽했던 지선우가 이번에는 어떤 계획으로 움직일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면 돌파를 예고한 지선우, 결코 물러서지 않는 그가 다시 폭풍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더욱 치열해진 심리 싸움이 막을 올렸다. 밑바닥까지 치달은 불행을 이겨내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낸 지선우와 쫓기듯 떠나 칼날을 벼르고 돌아온 이태오.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더 치열하게 심리전을 펼칠 두 사람의 전쟁은 다시 시작됐다. 무엇보다 얽히고설킨 관계 구도의 변화 또한 이들 싸움에 변수로 떠올랐고, 칼로 자를 수 없는 두 사람의 복잡한 감정들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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