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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한 배우 하정우가 사건 당시 해커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디스패치가 20일 보도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하정우에게 당초 15억 원을 요구했는데, 하정우는 해커의 접촉과 협박에도 시간을 끌며 경찰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
특히 디스패치 보도를 보면 하정우는 해커의 거액 요구에도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다"고 받아치거나, 해커가 13억으로 요구 금액을 낮추자 "천천히 좀 얘기하자고. 13억이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나 그럼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해. 아님 내가 너한테 배밭을 줄 테니까 팔아 보든가"라고 하는 등 해커를 상대로 능수능란하게 대처한 모습이다.
한편 하정우를 포함해 연예인 총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한 일당이 최근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들 중 5명이 해커 일당에게 총 6억 1천만 원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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