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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종합격투기선수 정찬성이 은퇴 후 삶에 대한 불안함을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아기동자 이수근이 좀비 흉내를 내며 의뢰인을 반겼다. 손님은 다름 아닌 한국인 최초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 선수였다.
이날 정찬성은 "제가 격투기 선수가 아닌 것이 상상이 안 된다"며 "은퇴 후 뭘 할 수 있을까 싶다. 싸울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해 준비를 해두려고 한다"고 고민을 밝혔다.
서울 강남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찬성은 "이걸론 돈이 안 된다"며 "월세 아시지 않나. 건물주 도움으로 조금 숨통이 트이긴 했는데 얼마 전까지 옮기려고 생각도 했다"고도 털어놨다.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서장훈 자신의 철학을 밝히면서 "그동안 노력하고 별 고생 다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체육관 장사 안 되는 거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찬성은 세 아이의 아빠로서 경제적 여력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했고, 서장훈은 "지금 현역이고 뛰면 돈을 받는 프로다. 그러면 모든 신경을 시합에 집중하고 거기다 쏟아야 한다. 그래서 챔피언에 오르면 모든 걱정이 다 사라진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정찬성은 "챔피언이 될 거란 확신이 있는데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며 "무슨 제안이 들어왔을 때, 내가 지금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격투기는 연맹이 없고, 스폰서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4개월 전 받은 파이트 머니를 계속 쓰는 것"이라며 "제가 방송 나오는 이유는 하나다. 방송이라는 게 들인 시간에 비해 돈을 많이 버는 게 사실이지 않나. 그 돈은 PT로 며칠 벌어야 하니까. 이것 때문에 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정찬성은 가수 박재범이 UFC 파이터 오르테가로부터 뺨을 맞은 그날의 진실도 밝혔다. 현재 챔피언이 알렉산더로 정찬성은 "도전자 알렉산더가 챔피언 할러웨이를 이기고, 2위 오르테가는 할러웨이에게 지면서 오르테가가 챔피언에게 도전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내가 오르테가를 건너뛰고 챔피언에게 도전하겠다고 하니까, 나와 친한 박재범을 건드려서 열 받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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