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느림의 미학’ 유희관(34, 두산)이 키움을 상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두산 5선발을 담당한다. 지난 시즌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5의 기세를 이어 8년 연속 10승을 노린다. 전지훈련 평가전 및 자체 청백전 기록은 5경기 평균자책점 4.50(14이닝 7자책점).
키움을 상대로 ‘느림’의 진수를 뽐냈다. 1회만 살짝 흔들렸다. 김하성의 내야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시속 99km 느린 커브로 박동원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2회부터 승승장구했다. 노련한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키움 타선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1회 박동원의 삼진부터 5회 2사 후 이택근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2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준태를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 처리했다.
유희관은 3-0으로 앞선 6회초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7개다. 8년 연속 10승 전망을 한층 밝힌 투구 내용이었다.
[두산 유희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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