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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일명 '부럽지' 출연 44일 만에 이원일(41) 셰프, 김유진(29) PD가 순식간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당초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이원일, 김유진 커플이 동반 출연한다는 소식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였다. 이원일이 자신의 여자친구인 김유진의 모습을 정식으로 최초 공개하는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첫 방송 이후 이원일, 김유진 커플이 카메라 앞에서 스스럼없이 애정 표현을 하는 장면과 아이돌 가수를 닮았다는 김유진의 외모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는 김유진이 웨딩드레스를 고르며 이원일과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선 두 사람의 연애 일상이 계속 공개됐는데, 김유진은 열두 살 연상인 이원일과의 나이 차이 질문에 "오빠 건강이 제일 많이 신경 쓰이더라"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당초 4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8월로 연기됐다. 이원일, 김유진은 결혼 연기 소식도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서도 대중에 알렸다.
하지만 지난 21일 김유진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온라인에서 최초 제기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첫 방송 44일 만의 일이었다.
피해자 A씨는 2008년 16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김유진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A씨는 "10년이 넘은 일이고 다시 생각해 내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 받으며 숨어 살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에 신물이 나 기억을 되살려 그때의 일을 적어본다"는 심경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이제야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거로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되는데 대체 저는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는 걸까요?"라고 토로하며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 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
결국 김유진이 이원일과의 연애 일상부터 결혼 준비까지 방송을 통해 공개했는데, 피해자에게는 김유진의 등장이 도리어 지난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고통이었던 것이다.
김유진은 이후 이원일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사실 여부를 떠나"란 단서를 달아 오히려 피해자 A씨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유진, 이원일이 '부러우면 지는거다' 하차를 결정했으나, 정작 김유진의 과거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는 등 여러 사안이 얽히며 논란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끝내 김유진은 2차 사과문을 내고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1.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2. 저는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3.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습니다. 4.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 했습니다. 5.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습니다"라고 사과하게 된 것이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원일은 자신의 SNS에 마찬가지로 2차 사과문을 내고 김유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는 등 비난 여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예비신부 김유진의 논란으로 인해 이원일은 방송 출연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부러우면 지는거다' 제공, 이원일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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