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앞으로 사이다 많다!"…'부부의 세계' 김희애·박해준이 밝힌 관전포인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더 흥미진진한 '부부의 세계' 후반부 전개를 예고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배우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배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등의 신들린 연기력과 몰입감 있는 연출로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은 공통적으로 "뜨거운 인기가 얼떨떨하다"란 반응을 내놨다. 김희애는 "인기의 비결은 나도 알고 싶다. 한 가지를 꼽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우리도 모르게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 원작, 작가, 감독, 스태프 등이 그렇다. 배우 한 사람 한 사람도 촬영하는 날 행복한 얼굴로 임한다. 촬영을 끝내는 것이 서운할 정도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듯 하다"고 말했다.

박해준도 "아직 드라마가 방송 중인데, 뒷부분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많이 좋아해주시고, 여러 곳에서 축하전화도 온다"며 "그런데 뭘 축하해주는 건지 모르겠다. 욕을 많이 먹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희애는 "정말 우리는 현장 분위기가 완벽하다. 내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해서 다 이런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우리 현장이 최고라고 하더라"며 "우리 작품에는 박해준, 한소희 등 미운 역할 캐릭터가 참 많다. 그 분들이 모두 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정말 역할에 빠져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얘기했다.

박해준은 작품을 위해 댓글을 보지 않는다고. 박해준은 "첫 방송이 나간 뒤로 댓글을 안보고 있다. 보면 많이 흔들릴 것 같더라"며 "그 전에는 댓글도 봤었다. 그런데 1, 2회를 보고나니 이번에는 댓글을 안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주변 사람이 전해주는 반응도 잊어버리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김희애에게도 특별한 노력이 숨어있었다. 김희애는 박해준과 한소희에 대해 칭찬을 쏟아내면서도 "사실 내가 의도적으로 현장에서는 박해준, 한소희에게 거리를 두려고 한다. 감정을 이어가기 위해서 그렇다. 두 사람이 현장에서 인사도 잘하고 좋은 배우들인데, 내가 그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서 그러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를 이렇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부부의 세계'는 내게 기적 같은 선물이다"며 "앞으로 '사이다' 장면이 많다. 힐링되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는 말로 꾸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24일 밤 10시 50분 9회가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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