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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유명 유튜버 강혁민이 결혼을 앞둔 커플 유튜버에 대한 폭로를 이어나갔다.
지난달 30일 강혁민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은 조금 슬프지만 작년부터 저에겐 너무 힘들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며 "이 일로 인해서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고 밤마다 절망 속에 있었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그 절망과 저주를 저에게 준 그들을 저는 너무나도 증오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혁민은 A, B, C의 인물을 소개하며 세 사람 모두 크리에이터라고 밝혔다. 먼저 그는 예전 회사와 계약을 하면서 C를 처음 만났고, 갓 20살이자 혼자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한 여자아이인 C를 서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챙겨주었다고 설명했다.
A와 B는 동거도 하고 유명한 커플유튜버였으며, 강혁민은 A를 친동생만큼 소중하게 생각한 친구로 생각한 반면 A의 남자친구인 B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로 강혁민은 "가식적이고 박쥐같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제 경험상 언제든지 내가 쓸모없어지면 나를 가차 없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B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후 C와 A는 친해지게 됐고, C는 거의 매일같이 B와 동거하는 A에 집에서 같이 잠을 자고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던 중 강혁민은 늦은 밤 A에게서 죽고싶다고 말하는 연락을 받았고, A집으로 향한 강혁민은 서럽게 울고 있는 C를 발견했다. 알고보니 B와 C는 3~4달간 사랑하는 사이였고, B와 6년동안 사귀며 상견례까지 모두 마친 A는 B의 핸드폰에서 바람의 정황을 발견했던 것.
모든 사정을 알게 된 강혁민에게 C는 "애초에 B가 A를 사랑하지 않았고, 헤어지고 싶어 했었고, 헤어지면 곧바로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했었기 때문에 그 말을 믿었다"고 말하며 "어차피 나는 A한테 싸대기도 맞았고 미안한 감정은 없는데 걸렸을 때 B가 A한테 무릎 끓으면서 한 번도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 적 없다고 자기 앞에서 말하면서 빈 게 지금 가장 슬퍼"라고 말해 강혁민을 분노케 만들었다.
이어 강혁민은 C핸드폰으로 걸려온 B의 전화를 받았고, B는 전화 상대가 C인줄 안 상태에서 "강혁민이 이번 일 안거 같으니까 너가 강혁민 설득시켜놔. 다 A가 오해한거라고 말해" 라고 통보해 강혁민을 더욱 분노케했다. 강혁민은 당시를 회상하며 "저는 C에게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넌 앞으로 A 눈앞에 보이면 안 될 거 같다. 그리고 너는 그냥 B한테 놀아난 거다. 정신 차려라'라고 말한게 C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그날 이후로 강혁민은 매일 A를 위로해주며 A가 B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길 바랐지만, 며칠 후 A는 강혁민에게 B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연락을 했다. A는 강혁민의 전화를 피하기 시작했고, 결국 만나지도 연락도 오지 않게 되었다.
강혁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은 저에게 의문점과 불합리함만을 남겼고 점차 분노와 증오로 바뀌었다. 왜 잘못을 한 B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왜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2명이나 잃은 거냐. 저는 그들과 있었던 일들을 되짚어 보았지만 그들에게 소중하게 잘해준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혁민은 A와 B커플에게 "너희들 곧 결혼한다며. 그것도 협찬이라 결혼하면 영상도 열심히 찍고 지금까지처럼 죽고 못 사는 척 어그로끌면서 여기저기 뿌리겠지. 내 결혼선물로 이렇게 긴 글로 홍보까지 해줄게"라며 "이제는 정말 미련없다. 다 털어버리고 나니까 너무 후련하다. 이제는 더 이상 너희들 때문에 절대로 힘들어하지 않을 거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만을 바라봐보도록 할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뻔뻔하게 잘 살아라"라고 경고했다.
[사진 = 강혁민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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