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한화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해 검증을 마친 외국인투수 채드 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개막 등판이 불발된 것이다.
우선 벨은 2주 휴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정확히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KT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벨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처음보다 통증은 가라 앉은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시즌 초반에는 벨의 공백을 누군가 대신 메워야 한다. 한 감독은 "선발 후보로 경쟁한 선수들로 채워서 갈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1~2선발 중 1명이 빠진 것이라 단기전 같은 느낌으로 총력전을 가야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선발투수가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여러 명의 투수를 투입해 1승을 거두는 전략을 쓰겠다는 것인데 한 감독은 '벌떼야구'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이야기했다.
"단기전을 보면 선발 바로 뒤에 붙어서 나오기도 한다. 벌떼야구와 비슷하게 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는 한 감독은 "올해는 시즌이 연기된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시즌 초반이 제일 중요하다. 초반 승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초반 러시'를 선택한 한화의 전략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예기치 못한 벨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한화의 '총력전' 결과가 궁금해진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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