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6월 초~중순이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서두를 필요는 없다."
키움 손혁 감독은 2020시즌 부임하면서 필승계투조 재구성 및 뉴 페이스 발굴에 많은 힘을 쏟았다. 조상우가 풀타임 마무리로 자리잡고, 한현희는 5선발로 이동했다. 이들의 빈 자리를 채울 불펜 필승계투조들을 찾았다.
손 감독은 1일 연습경기 인천 SK전을 앞두고 "이영준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상당히 좋다.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해 구속을 끌어올리며 왼손 계투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비중이 커질 듯하다.
또한, 손 감독은 "김상수에 양현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김상수, 이영준, 양현 등이 필승계투조를 형성할 듯하다. 여기에 임규빈, 김재웅 등도 손 감독이 눈 여겨 본 자원들이다. 김태훈, 신재영, 윤정현 등은 롱릴리프로 뛰면서 필승계투조를 도울 수 있다. 손 감독은 이들을 두고 "기회가 더 많이 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아쉬운 건 안우진이다. 손 감독이 한현희를 선발로 보직 변경한 건 안우진이 필승계투조로 마침맞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우진은 잔부상으로 시즌 준비 페이스가 늦다. 투구자세에도 약간의 교정을 하는 과정이다.
손 감독은 "안우진은 이제 투구에 들어갔다. 빠르면 6월 초, 중순이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서두를 필요는 없다. 후반기(전통적 의미의 후반기를 의미)에 돌아오면 된다. 7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우진마저 정상적으로 가세하면 완벽한 필승계투조를 갖추게 된다. 손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그는 "시즌이 늦게 시작하면서 기존 불펜 투수들이 충분히 쉬었다. 지금 멤버들이 잘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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