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3회에는 고전했다. 그러나 4~6회에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SK 박종훈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2자책)했다. 투구수는 77개.
박종훈은 올 시즌에도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룬다. 작년에는 28경기서 평균자책점 3.88로 준수했지만, 8승에 그쳤다. 21일 키움과의 연습경기서는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했다.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포심과 체인지업 제구가 되지 않았다. 볼넷. 테일러 모터에게 포심으로 승부하다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정후와 박병호를 외야 뜬공, 이택근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2회 2사 후 흔들렸다. 임병욱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정현이 타구를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박주홍에게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폭투를 했다. 2사 1,3루 위기서 김혜성에게 포심을 던지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모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에도 2사 후 아쉬움을 남겼다. 이택근에게 2S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3구 커브가 높게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 확 바뀌었다. 4회 전병우, 임병욱, 박주홍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도 김혜성, 모터, 이정후를 잇따라 범타로 요리했다. 6회에는 박병호, 이택근, 박동원을 역시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투심과 커브를 주로 구사했다. 포심 최고 135km까지 나왔다. 4회부터 안정감을 찾고 퀄리티스타트를 한 점은 SK로선 고무적이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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