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는 연습경기 최종전서 졌다. 그러나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쾌투가 위안거리였다.
SK는 1일 연습경기 인천 키움전을 3-5로 내줬다. 7회 2점을 추격했으나 전반적으로 타선이 활발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박종훈이 6이닝을 2자책으로 막아냈다. 1~3회에 난조를 보였으나 4회부터 완벽한 투구를 했다.
박종훈의 호투 이상으로 반가운 게 핀토의 호투였다. 핀토는 자체 연습경기서 22.1이닝 12자책점, 평균자책점 4.84에 그쳤다. 25일 연습경기 고척 키움전서도 4.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구위는 좋은데 제구가 불안한 약점이 드러났다. 이런 핀토에게 염경엽 감독은 '전략의 디테일'을 강조했다. KBO 타자들를 효과적으로 상대하기 위한 플랜을 자세히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면담을 통해 밝혔다.
6일만에 또 다시 등판했다. 이번에는 박종훈의 뒤를 이어 7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전병우를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잡아냈다. 그러나 임병욱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볼이 늘어났다. 무너지지 않았다. 서건창을 풀카운트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낸 뒤 김혜성 역시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핀토를 2이닝, 30구 정도의 투구를 계획했다. 그러나 1이닝, 17구만에 내리고 8회부터 정영일을 올렸다. 불펜투수들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거나, 핀토의 투구내용이 만족스러워서 굳이 8회에 올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단 1이닝 투구였을 뿐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핀토의 불안감이 100% 지워지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연습경기를 좋은 흐름으로 마친 건 위안거리다.
[핀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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