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키움 이택근이 1일 연습경기 인천 SK전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했다.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후 SK 박종훈에게 볼카운트 2S서 커브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택근은 대만 스프링캠프부터 타 구단 연습경기까지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결국 손혁 감독으로부터 주전 5번 타자로 사실상 낙점 받았다. 박동원과 번갈아 5번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폭력사태와 징계로 단 1경기로 나서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은 "빠른 볼을 공략할 수 있는 준비를 계속 했다. 빠른 볼을 공략하기 위해선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서 빨리 쳐야 한다. 타석에서 직구를 노려도 변화구가 들어오는 것에 대비,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 그러면 타이밍이나 매커니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타석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 하나의 맹타 비결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다. 이택근은 "공에 맞아나간 뒤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과를 내가 정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택근은 "타순도 5번 얘기가 나오는데, 5번을 나가든 9번을 나가든 부담은 없다. (박)병호 뒤에 친다고 해서 여러 생각을 하면 마이너스가 된다. 감독님이 5번을 맡겨주면 감사한 일이다. 내가 부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우승을 갈망한다. 2003~2004년 현대 시절 2연패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선수들은 우승을 갈망한다. 후배들에게 조언은 많이 한다. 내가 좀 더 후배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내가 경기에 뛸 때 우승을 하면 후련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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