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용찬(31, 두산)이 5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3실점했다.
이용찬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최종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4선발 이용찬은 지난 22일 잠실 키움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지훈련 평가전 및 청백전 6경기 평균자책점 5.29(17이닝 10자책점)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도 무실점으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초반은 다소 흔들렸지만 관리능력을 보였다. 1회 1사 후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김현수에게 1루수 쪽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 기회가 찾아왔다. 이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유격수 류지혁의 리턴 송구를 포구하지 못해 이닝 종료에 실패했지만 곧바로 로베르토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이형종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왼 손등을 강하게 맞은 이형종은 병원으로 이동. 이용찬은 직접 이형종에게 다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지환을 9구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부터 잠시 안정을 찾았다.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1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홍창기-김민성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유강남-오지환(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처했다. 이후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 정근우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김현수를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를 자초했고, 라모스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헌납했다. 라모스의 연습경기 첫 장타. 이후 채은성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운 좋게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이용찬은 2-3으로 뒤진 6회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6개다.
[이용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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