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투수코치 때는 데이터를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이제는 정립된 느낌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3일 스포츠채널을 통해 방송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손혁 감독은 올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신임감독 4명 중 한 명이다. 2017년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투수코치를 맡다가 2018년 SK로 팀을 옮겼던 그는 감독으로 키움에 컴백했다.
손혁 감독은 "어려운 시기인데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응원해주시면 우승을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키움 투수코치 시절과 현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융화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 손 감독은 "오랫동안 같이 지냈고 다른팀에 있을 때에도 꾸준히 연락을 했기 때문에 바로 융화가 잘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투수코치 때 있었던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활기차게 훈련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언급한 뒤 "당시에는 데이터(야구)를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이제는 정립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강조한 '강한 걸 더 강하게'에 대해서도 생각을 드러냈다.
손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약점은 보완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약점만 얘기하다보면 선수들이 장점을 잃어버린다"라며 "강점이 없는 선수는 요즘 시대에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약점을 메우기보다는 강점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점은 본인이 알아서 노력한다"라고 강조했다.
[키움 손혁 감독. 사진=KBO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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