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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플렉센과 브룩스가 감독들의 평가를 성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와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는 3일 스포츠채널을 통해 방송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로부터 '주목하거나 경계해야 할 외국인 선수'로 지목됐다.
올시즌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새로운 얼굴은 정확히 절반인 15명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상대팀들 역시 어느 정도 파악이 된 상황. 그렇다면 새로운 얼굴 중 누가 다른팀 감독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상대팀과 만날 기회가 적었기에 감독들 대부분 신중한 입장이었다. 또한 어느 때보다 실력있는 외국인 투수가 많이 왔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플렉센과 브룩스의 이름이 여러차례 언급됐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플렉센이 잠실구장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아서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또한 "플렉센은 직접 상대해보니 비디오로 본 것보다 현재 투구 모습이 훨씬 좋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의 경우 "경기를 안해 본 상태이기에 조심스럽다"라면서도 "플렉센이 가장 위력적이고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잠실 이점도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브룩스에 대한 경계심도 적지 않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브룩스가 투구폼도 간결하면서 (공)움직임이 심하더라. 어려운 투수일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브룩스를 상대해봤는데 연착륙이 가능한 구위와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으며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또한 브룩스를 언급한 뒤 "투심 움직임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브룩스의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팀과 경기를 많이 못해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타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뒤 "나 역시 브룩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은 유일하게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택한 뒤 "구위나 경기운영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산 플렉센(첫 번째 사진), KIA 브룩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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