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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채무가 자신이 운영 중인 놀이동산인 두리랜드에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임채무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가 “(임채무가 두리랜드에) 사비로 110억을 투자하셨다”고 하자 임채무는 “전체로 보면 약 180~190억이다. 현재 은행만 140~150억이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채무가 그렇게 많다는 이야기인데, 본인이 열심히 번 돈으로 30년 동안 운영하던 놀이동산에 또 투자하셨다. 어떤 이유가 있냐”고 질문했다.
임채무는 “제 주변에 모든 지인들도 그런 의구심을 갖는다. ‘돈독이 들었다’는 둥 ‘얼마나 더 벌어야 양이 차냐’고 한다. 절대로 그건 아니다. 제가 나이가 벌써 70세가 넘었는데 돈을 얼마나 더 벌겠다고 200억을 투자하겠냐.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나의 인생, 나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놨다”며 “내가 즐기다 보니 상대방도 즐거워한다, 그 즐거운 모습을 보면 또 그 즐거움이 배가 되고 그래서 늙지 않고 건강하고”라고 답했다.
이어 “78년도에 돈 3만원 가지고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더라. 내가 가진 것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제일 부자라고 하지 않나. 근데 기가 막히게 내가 연예인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나는 부자다. 제가 투자한 돈을 제 살아생전 벌겠나. 절대 못 번다. 전 사후에 제 관을 열어봐 줬으면 좋겠다. 결국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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