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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유진 PD의 가족이 법적대응 뜻을 밝혔다.
김유진 PD의 언니인 A씨는 4일 SNS을 통해 "제 동생 김유진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라고 적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공개된 입장문에서 김유진 PD의 가족 측은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우선 저의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피해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 40회가 걸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묵과하고 참음으로 해서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하여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되었을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다. 이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음을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PD는 연인인 이원일 셰프와 MBC 예능 프로글매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하며 결혼을 발표,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08년 김 PD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고 김 PD와 이원일은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가운데, 김 PD가 4일 새벽 3시쯤 극단적 시도를 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고. 현재는 일반병동에 입원 중이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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