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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5개월 정도 그렇게 한다면, 그건 안될 것 같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애리조나 플랜 등 격리 시즌에 다시 한번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다저블루는 4일(이하 한국시각) "커쇼는 스프링캠프지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커쇼를 비롯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격리시즌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부분 가족과 오랜 기간 떨어질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마침 이날 탬파베이 타임스, CBS스포츠 등이 격리 시즌보다 30개 구단 연고지에서 단축시즌 진행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우리 모두 야구를 하고 싶어 한다. 나도 야구를 하고 싶다. 빅리그가 뭔가 하려는 것을 알고 있고(격리 시즌 가능성) 그런 것에 타협할 수 없다. 스프링캠프지에서 가족 없이 몇 달간 격리하는 걸 4~5개월 정도 한다면, 그건 안될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커쇼는 "그것은 선수들에게 자연스러운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력을 잃을 뿐이다. 올 시즌이 성사될 수 있도록 모두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지만, 현장에서도 생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선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격리 시즌이 경기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계획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으로선 애리조나 플랜, 플로리다 플랜 등이 현실화되는 건 어려울 듯하다. 어쨌든 메이저리그는 미국의 코로나19가 잦아드는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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