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펄펄 날았다. 덕분에 LG는 창단 30주년에 맞은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차우찬(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더해 8-2로 승리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LG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0-2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라울 알칸타라의 3구(직구, 구속 153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2020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된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했다. 김현수는 3-1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 1사 3루서 이현승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에 3점차 리드를 안기는 쐐기타였다.
김현수가 시즌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프로 통산 4번째였다. 종전 3차례 홈런은 모두 두산 시절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후 복귀, LG 유니폼을 입은 2018시즌 이후 개막전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현수는 경기종료 후 “팀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돼 기분 좋다. 차우찬이 너무 잘 던져준 게 팀이 승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첫 홈런은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코치님들께서 타이밍 잘 맞춰 스윙하자고 하셨고, 집중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 이제 첫 경기를 치른 것뿐이다. 앞으로도 준비를 잘해서 시즌을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 김현수 개막전 홈런 * 1~3호는 두산 시절
1호 : 2011년 4월 2일 잠실 LG전
2호 : 2013년 3월 30일 대구 삼성전
3호 : 2015년 3월 28일 잠실 LG전
4호 : 2020년 5월 5일 잠실 두산전
[김현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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