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호투·홈런 3방’ NC, 삼성 꺾고 개막전 5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가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승부처마다 나온 홈런도 큰 힘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NC가 개막전 5연승을 질주한 반면, 삼성은 지난 시즌 막판 펼친 화요일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드류 루친스키(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나성범(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박석민(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과 모창민(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도 개막전서 홈런을 맛봤다.

루친스키, 백정현(삼성)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NC는 4회초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상황서 나성범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린 것. 비디오판독 끝에 얻어낸 귀중한 선취득점이었다. NC는 이어 양의지의 2루타로 맞이한 2사 2루서 모창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루친스키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리드를 유지한 NC는 6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NC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석민-모창민이 2020시즌 1호 백투백홈런을 합작해 4점차로 달아났다.

NC는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었지만, 불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임창민-강윤구가 각각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 4-0으로 맞이한 9회말. NC는 배재환이 2볼넷을 내주는 등 흔들렸지만, 1사 1, 3루서 투입한 원종현이 대타 최영진(삼진)-이성규(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