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요요미의 아버지 박시원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코너에는 요요미와 그의 아버지 박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박시원은 자신을 "요요미의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저는 1970년도 KBS 신인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가수의 길은 험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시원은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밤무대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돈을 모아 라이브카페를 차렸다. 이후 녹음실에 투자를 했다가 집을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때가 2002년 월드컵 때였다. 다들 빨간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는데, 요요미에게 빨간 티셔츠 하나 사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일용직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고,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라이브카페를 다시 차렸다. 그때 요요미가 가수를 하겠다고 해 화를 냈다. 그러나 요요미의 의지가 너무 강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노래방에 가자고 해 제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거 말려서 될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허락을 했다. 요요미는 무명가수 32년 아빠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저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날을 기대했다. 요요미의 무대를 보고 울었고, 그 소원이 이뤄졌다. 정말 감사하다. '도전 꿈의 무대'는 요요미에게 터닝 포인트였다. '아침마당' 출연 이후 요요미는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요즘 작사, 작곡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노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요요미를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